'역학' 최신 호에 조엘 슈워츠 교수(하버드대 보건대학원)가 학술지를 발간하는 국제역학회를 대표해 환경보호청장 지명자 스콧 프루잇 지명을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길래 급히 옮겨두었다. 불행히도 지난 2월 17일 미국 상원은 프루잇 지명을 통과시켰다.

-----

과학, 정치, 그리고 건강: 임계점에 이른 환경보호청

국제환경역학회를 대표해 Joel Schwartz가 씀.


1970년 공화당원인 Richard Nixon 대통령이 초당적 지지를 얻어 미국 환경보호청을 설립했다. 깨끗한 대기법과 안전한 식수법과 같은 미국 국민의 건강을 오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중심 법안도 비슷하게 초당적 지지를 누렸다. 1980년대 초부터 규제에 대한 이데올로기 측면의 반대가 늘어나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1980년대 야당인 민주당은 오염 통제 비용을 들여 건강 영향이 적다는 주장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이와 같은 반대를 위해 일반적으로 더 많은 과학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합세했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에 이르러, 과학은 끝났고 영향이 적지 않았기 때문에 이 주장은 지지할 수 없게 됐다.

 

처음에는 2.5 마이크로미터 이하 미세먼지, 그리고 좀더 최근에는 오존이 조기 사망과 심근경색증을 포함해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음이 알려졌다. 폐렴, 심장마비, 뇌졸중 등으로 인한 입원도 비슷한 관련성을 보였다. 건강 영향에 끼치는 추정값은 크다. Fann 등이 환경보호청의 과학자문위원회가 조사한 용량-반응 곡선을 이용해 추정한 결과, 미세먼지로 인한 조기 사망이 13만 명, 비치명적 심근경색증이 18만 명, 천식 악화가 250만 명에 이른다고 조사됐다. 추정에 사용한 역학 연구 관련성은 전세계적으로 수 십 개의 코호트 연구와 수 백 개의 시계열 연구에서 재현된 결과였다. 세계보건기구가 전세계 질병부담 추정에 적용한 결과, 이러한 오염 물질로 인한 조기 사망이 연간 5백만 명이 넘는다고 보고했다. 영국 왕립의사협회도 대기오염으로 인해 영국에서 매년 4만 명이 넘게 사망한다고 추정했다.

 

대기오염 물질로 인해 중개 결과(혈압, 염증, 자율신경계 기능, 혈관 내피 기능, 혈전 생성, 산소 섭취 등)가 변화한다는 관련성을 보여주는 독성학과 통제된 인간 노출 연구는 매우 많다. 비슷한 결과가 인간 패널 연구에서도 보고되어 왔다. 거주지에 실제와 가짜 입자 필터를 사용한 이중 맹검 연구 결과 입자 수준을 낮추면 염증 지표를 낮추고 염증 유발 유전자의 메틸화를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좀더 최근에는 인과 모형화 기법이 증거로 추가됐다. 이러한 증거 체계를 여기서 고찰하기에는 방대하지만, 영국이나 미국 환경보호청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외부 기구인 깨끗한 대기 과학 자문위원회와 같은 정부 기구 외에도 세계보건기구, 유엔 환경계획, 유럽연합과 같은 국제 기구가 소집한 전문가 과학 위원회가 검토한 바 있다. 미국심장협회나 미국심장학회와 같은 주요 의료단체뿐만 아니라 검토한 모든 집단은 대기오염과 건강에 인과 관계가 있다는 과학적 합의를 지지했다.

 

이 과학적 합의는 극단적 상황을 제외하고 사람이나 기업의 행동을 제한하지 말자는 데 중심을 두는 정치적 신념과 상충된다. 이러한 신념을 지닌 집단은 과학을 공격하거나, 만일 실패할 경우 과학계 자체를 공격해야만 갈등을 풀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

 

국제환경역학회는 과학에 기반한 환경보건기준을 설정하는 기관인 환경보호청 수장에 지명된 Scott Pruitt이 반과학 신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여 깊은 우려를 표한다. 오클라호마 주 법무장관 재직 시 환경 규제를 집행하는 지부를 해산시켰고, 거의 모든 주요한 대기오염 규제에 대해 환경보호청을 고소한 연방주의지부로 대체했다. 저녁 뉴스에 날씨 지도를 보고, 먼 거리를 비행기로 여행하며, 이로 인해 오염을 겪은 사람이 있다는 점이 명백히 알려졌음에도 Pruitt는 주정부가 결정하도록 맡기는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

 

Pruitt이 오클라호마 주 법무장관 재직 시 환경보호청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따르면, 자신이 싫어한 규제일뿐 불필요한규제와는 매우 거리가 멀며, 인간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필수적인 규제이다. 실제로 규제가 실행된 이후 연간 1만 명 이상의 생명을 구했다. 이 규제에는 최근 미국에서 미세먼지 감축의 혁혁한 공을 세운 주 경계를 넘는 대기오염을 줄이는 교차주 대기오염 법안과 해산물의 수은과 대기의 먼지 농도를 줄이는 수은 및 대기 독성법안이 포함된다. 이 법안은 미국 경제의 부를 유출하기보다는 비용을 훨씬 초과하는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준다. 예를 들어, 교차주 대기오염 법안에 대해 규제 영향 분석을 수행한 결과 경제적 이익이 비용의 100배가 넘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와 같은 결론에 도달한 방법론과 경제성 분석은 국제적으로 저명한 환경 경제학자로 이뤄진 외부 위원회가 검토했고, 건강 영향 역시 환경보건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가 외부 위원회가 검토했다.

 

보수주의자는 환경보호 규제에 대한 이의를 정당화시키기 위해 연구 참여자의 의무 기록을 업계에 공개하지 않으면 환경보호청이 비밀 과학에 의존한 관계로 건강에 대한 증거가 미약하다고 주장하고, 환경보건을 전공한 과학자가 자문위원회에 참여하면 비록 깨끗한 대기 과학 자문위원회의 각 위원이 검토한 수천 개의 논문 중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지만 자신의 연구를 검토한관계로 이해 상충을 저질렀다고 우긴다. 미국 하원은 심지어 위원회 구성원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자신의 업무에 대한 검토나 평가를 포함하는 자문 활동에 참여할 수 없지만, 실제로 이해 상충을 저지르는 업계 과학자가 검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실질적이고 관련성이 있는 전문가는 위원회의 자문 활동에 잠재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단체와 제휴 또는 대표한다는 이유로 위원회에서 배제되지 않는다.”) 또한 정부 연구비를 받은 과학자는 환경보호청의 과학 자문위원회 참여가 금지되고, 독립적으로 운용되는 비영리 기금 연구비를 받은 관련 분야 전문가 모두 배제될 것이다.

 

보수주의자 관점에서 바라지 않는 결과를 산출하는 과학과 과학적 검토 기구에 대한 예산 삭감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국제암연구소에 대한 기금 출연 취소와 환경보호청 연구 예산 삭감 요청 시도가 있었다. 예산 삭감과 함께 과학자 개인에 대한 공격도 시도되고 있다. 하원 과학위원회는 최근 환경보호청을 비난하면 위원회는 환경보호청 관료가 국제암연구소에 참여하고 있는 활동가인 Christopher Portier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문장만 보면 환경보호청이 과격한 환경론자와 공모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실제 Portier 박사는 미국 질병관리본부 산하 국립환경보건센터의 소장과 독성 물질 및 질병 등록국의 국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질병관리본부로 옮기기 전에는 국립환경건강과학연구소 부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는 기후 과학자를 공격해 이산화탄소와 메탄의 인위적 배출물에 의한 지구 온난화 영향이 불확실하다는 인상을 만들어냈던 것과 같은 방식의 공격이다. Pruitt는 내셔널 리뷰 작년 5월 호 논평에 건강한 논쟁은 미국 민주주의의 활력소이고 지구 온난화는 우리 시대 주요 정책 논쟁 중 하나에 영감을 불어넣었다. 그 논쟁은 해결되지 않았다. 과학자는 지구 온난화의 단계와 범위, 그리고 인류 행동과의 연계에 대해 여전히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썼다.

 

Pruitt의 선거 운동 본부와 주 법무장관의 생각에 동조하는 한 조직은 비슷한 설명을 하는 회사로부터 상당한 자금을 모았고 오염 통제 규제에 반대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얼마 전에는 환경보호청이 석유회사가 유정 오염을 일으켰다고 추정하는데 불평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다른 서한에서는 환경보호청의 감사관으로 하여금 식수 오염의 영향 조사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다. Pruitt문제를 보지 못하고 발견하지도 못하는정책을 선호한다는 의사를 비쳤다. 올해 그는 유정에 사용된 신규 설비가 메탄 배출 규정을 위반했다고 환경보호청을 고소했다.

 

Pruitt의 배경과 이력을 통해 인간의 건강과 환경을 보호하고 실제로 미국이 지구 환경을 보호하는 주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기관의 장을 맡기에는 부적절한 선택임을 알 수 있다. 국제환경역학회는 대통령 당선인이 Pruitt의 지명을 철회하거나 미국 상원이 지명을 거부할 것을 촉구한다.

 

글쓴이인 Joel Schwartz는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환경건강역학과 교수이고, 하버드대 환경센터 운영위원회 위원이자, 하버드대 위험분석센터 소장이다. 주요 연구 관심 분야는 대기오염, 중금속, 기후변화와 식수의 건강영향 등이다. 토지이용회귀 접근법, 원격 탐사 자료 및 화학 물질 수송 모형의 사용, 용량-반응 모형화, 생물 다양성 모형화와 방법론 연구를 포함한 환경 후성유전학, 유전환경 상호작용, 인과 모형화 데이터 융합에 진력하고 있다.

저작자 표시
신고
Posted by 사이버독 cyberdoc

댓글을 달아 주세요

케네스 로스먼이 2002년에 쓴 'Epidemiology: An Introduction' 초판은 2003년 주재신 박사(질병관리본부)가 번역해 '역학원론'이라는 제목으로 나왔으나 지금은 절판돼 구하기 어렵다. 어렵게 중고로 구한 번역서 x-xi쪽에 '한국 독자에게 보내는 저자의 편지' 원문만 실려 있어 기록삼아 옮겨봤다.



한국 독자에게,


가끔 몽상이지만, 나는 광범위한 거리와 시간을 넘나들며 생각과 아이디어를 전달하는 문헌 소통의 힘에 경탄해왔다. (옮긴이 주: 케네스 로스먼은 사무실에서 잠이 들며 꿈속에서 가상의 인터뷰를 수행해 '역학' 2004년 15권 5호에 "존 스노와 인터뷰"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적이 있다.) 그렇지만 심지어 오늘날에도, 문장의 메시지를 널리 확산시키려면, 언어 장벽을 반드시 넘어서야 한다. 어느 저자의 가장 숭고한 목적을 이루기에 번역의 노고는 필수다.


오늘날 세계의 빠른 속도가 번역의 필요를 아직 따라잡고 있지는 못하지만, 급만성 질환의 전세계적 확산은 악화돼왔다. 오래된 괴로움을 해결하기 위한 성공적인 예방과 치료가 늘어났고, 새로운 건강 위협은 우리의 건강과 사회의 자원을 위협하며 지속적으로 출현했다. 우리는 이런 도전에 맞설 준비를 반드시 해야 한다. 이 역학 원론은 역학의 기본 개념을 유행병에 직면해 대처하게 될 더 많은 청중에 전달하려는 나의 시도다.


책에서 나는 기술적 마법에 의존하기보다는 연구 설계와 데이터 분석으로 바로 나아가는 경로를 택하는 중요성과 역학적 문제를 다루는 기본 접근을 강조했다. 많은 역학 교과 과정에서 학생들은 율과 위험의 구분을 이해할 수 있기도 전에 다변수 모형화를 접하고 있다. 이는 연구 설계와 데이터 분석에 많은 문제점을 일으키는 전조가 되고 있고, 가치가 의심스러운 많은 겉치레뿐인 주제에 우선순위를 넘겨주고 있다. 나는 주재신 박사가 역학적 사고를 역학원론으로 한국 독자에게 전달해주게 되어 기쁘다.


케네스 J. 로스먼

뉴턴, 매사추세츠

2003년 4월 2일

 

Dear Reader,


In an occasional reverie, I have marveled at the power of written communication to transmit thoughts and ideas over vast distances and times. Nevertheless, even today, for the message of written words to diffuse broadly, it must penetrate language barriers. The work of translation is essential to the loftiest goals of any author.


Although the fast pace of today's world has not yet pre-empted the need for translation, it has exacerbated the worldwide spread of diseases both acute and chronic. As old scourges are met with increasingly successful preventions and therapies, new health threats continue to emerge to challenge our health and societal resources. We must prepare ourselves to meet these challenges. This introduction to epidemiology is my attempt to bring the basic concepts of epidemiology to a broad audience, among whom will be those who face the epidemics to come.


In the book I emphasize basic approaches to dealing with epidemiologic problems and the importance of taking a straightforward route to study design and data analysis rather than relying on technological wizardry. In many epidemiologic curricula, students are introduced to multivariable modeling even before they can understand the distinction between rates and risks, which presages many issues in study design and data analysis, are given priority over more flashy topics of dubious value. I am pleased that Dr. Chu has brought this introduction to epidemiologic thinking to a Korean readership.


Kenneth J. Rothman

Newton, Massachusetts

April 2, 2003


저작자 표시
신고
Posted by 사이버독 cyberdoc

댓글을 달아 주세요


'역학 Epidemiology' 학술지 최신 호(2014년 25권 6호)에 흥미로운 레터 두 편이 실렸다. 이론 역학 분야의 떠오르는 스타인 타일러 밴더윌 교수(하버드 보건대학원 역학보건통계학과)가 이전 호에 발표한 “교란과 매개 변수를 보정한 회귀 분석에서 인종의 인과적 해석에 관하여”라는 논문에 대해 같은 학교 낸시 크리거 교수가 강력한 비판(비난?)을 담은 레터를 투고했고 저자의 답변이 담겼다. 이론 역학에서 중요한 개념인 교란, 매개, 상호작용과 DAGs와 같은 방법론에 대한 기초 이해가 없으면 논쟁 지점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 크리거 교수의 우려는 이해되지만 흥분한 기색이 역력한 문장을 읽다보면 밴더윌 교수의 논문의 핵심을 충분히 검토했는지는 의문스럽다. 밴더윌 교수의 최근 작업에 대해서는 이데올로기적인 반응보다 브로드벤트 교수(요하네스버그대 철학과)의 지적처럼 역학이 지나치게 인과성에 매몰되고 있으므로 설명과 예측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비판이 좀더 근본적인 반응일 듯하다.


On_the_Causal_Interpretation_of_Race.31.pdf



인종의 인과적 해석에 관하여

낸시 크리거(하버드 보건대학원 사회행동과학과)


편집자에게:

밴더윌과 로빈슨이 쓴 논문 “교란과 매개 변수를 보정한 회귀 분석에서 인종의 인과적 해석에 관하여”[1]는 더욱 만연한 건강 불평등과 부당함을 다룬 연구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충분한 지식이 없다.


인용할만한 가치가 하나도 없어 보이지만, 다음과 같은 문장을 살펴보자.


. “인종의 효과 개념은 애매하다. 효과는 인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따라 다양할 수 있다. 인종은 피부색이나 다른 사람의 지각, 아버지의 피부색과 다른 사람의 지각, 또는 유전적 배경과 같은 요임을 포함할 수 있다. 모든 요인이 개별 또는 결합해서 고려되었다.

. “그러나, 인종은 우리가 개입할 수 있는 어떤 것이 아니고, 이와 관련된 반사실적 의문은 대개 연구자들로 하여금 의미 없는 일이라는 인상을 준다. 어떤 흑인의 건강 결과를 만일 백인이었다면 어땠을지 질문하면 이상한 것처럼 보인다.”

. “우리의 논의는 인종 간 결과의 차이에 집중하고 있다. .. 성별과 같이 바꿀 수 없는(nonmanipulable) 노출에도 비슷하게 접근할 수 있다.”


정말인가? 이런 주장은 무슨 학문적 배경에 기초하고 있는가? 그리고, 여기서 “바꿀 수 없는”이나 실행가능한, 또는 개입을 설계하거나 실행하는 일을 결정하는 “우리”는 누구인가?

이 논문이나 참고문헌만 본다면 보건과 사회과학, 철학 분야에서 이룩한 거대한 성과 체계를 전혀 모르게 된다. 인도주의를 이미 논문의 반사실적 혼동으로 설명했고 개념적으로, 방법론적으로, 경험적으로 찢겨 나갔다. 논문은 “인종”이 유전과 같이 개인의 내재된 생물학적 속성이라고 근거 없이 주장하고 있고 “젠더”는 한 번도 언급하지 않으면서 “성별”을 개념화하는 심하게 잘못된 접근을 논박하고 있다. (젠더라는 단어는 논문과 해설 전문에서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트랜스젠더에 대한 생각은 관두자!)[2] 실제로, 롤즈에 따르면 어느 백인이 흑인만큼 잘못 대우 받는지, 또는 남성이 여성만큼 잘못 대우 받는지와 같은 질문은 최소한 1800년대 초까지 거슬러 올라가 반복해서 제기돼 왔다. 많은 연구자의 작업을 통해, 카우프먼이 간결하게 요약한 인과적 용어에서는, “방향 비순환 그래프(DAG, directed acyclic graph)”를 다시 그리려면, 인종부터 사회경제적지위까지 더이상 화살표가 이르지 못하는 사회에 살게 될 것이다.”[3]


이 논문과 해설과 나란히 짐 크로와 건강 불평등에 집중한 답변이  경험적 연구로 발표됐다는 점은 아마도 모순에 어울린다. 민주적 가치가 불어넣은 격렬한 행동의 결과가 미국에서 인종 관계, 인종 분류, 인종 건강 불평등을 바꿔왔다. “다룰 수 없는”이라니, 정말인가?


1. VanderWeele TJ, Robinson WR. On the causal interpretation of race in regressions adjusting for confounding and mediating variables. Epidemiology. 2014;25:473–484.

2. Krieger N. Discrimination and health inequities. In: Berkman L, Kawachi I, Glymour M, eds. Social Epidemiology. 2nd ed. New York: Oxford University Press; 2014:63–125.

3. Kaufman JS. Commentary: race: ritual, regression, and reality. Epidemiology. 2014;25:485–487.

4. Krieger N, Chen JT, Coull BA, Beckfield J, Kiang MV, Waterman PD. Jim Crow and premature mortality among the US black and white population, 1960–2009. An age-period-cohort analysis. Epidemiology. 2014;24:494–504.


저자 답변:

타일러 J. 밴더윌(하버드 보건대학원 역학보건통계학과), 휘트니 R. 로빈슨(노스캐롤라이나대 역학과)


우리는 다음과 같이 낸시 크리거 교수의 레터[1]에 대해 다양한 지점에서 답하고자 한다.


우리가 애매함과 변경가능함을 우려했던 서술[2]은 인종 효과를 주제로 다룬다고 인용했던 인과성 추론 문헌에서는 보편적인 태도다. 인과성 추론 문헌은 건강 불평등 문헌과 상호작용하며 우리 논문이 대화하고 있는 주요 문헌이다. 다른 중요한 많은 문헌을 누락시킨 점은 유감스럽고 이에 대해 사과를 드린다. 주제가 광범위하고 많은 분야를 아우르는 반면 우리가 기여한 바는 방법론적 질문이라는 작은 대목에 집중하여 반사실성에 대한 공식 문헌과 연계하는 특수하고 좁은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크리거 교수가 지적한 바와 달리, 우리 논문은 인종이나 인종의 효과를 “유전과 같이 개인의 내재된 생물학적 속성”으로 묘사하지 않았다. 우리는 “인종 효과”를 문화적 맥락, 차별, 경제적 배경을 포함시켜 서술했다. 우리는 인종을 주로 유전적인 것으로 개념화하려는 입장에 대한 크리거 교수의 우려를 이해하지만, 우리 논문은 그렇게 단순화시키지 않았다.


“인종을 바꿀 수 없음”에 관해서, 우리는 크리거 교수와 의견이 같다. 인종 불평등과 인종 차별 조치는 사회적 행동으로 바뀔 수 있고 바뀌어야 한다. 우리는 인종 범주와 인종 인식도 마찬가지로 바꿀 수 있다고 동의한다. 우리가 제기한 요점은 제한된 시기와 장소에서 개인 수준 데이터를 분석하는 연구자가 인종 범주를 고정시켜 사용하는데 놓여져 있고, 어떤 사람을 한 인종 범주에서 다른 범주로 옮기는 (범주가 아닌) 개인에 대한 일반적인 개입이 아니다. 이와 같은 개인에 대한 개인은 아마 항상은 아닐테지만, 대개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인종 범주를 바꾸는 개입은 상상할 수 있지만, 잠재적 결과에 대한 인과성 추론이라는 관점에서, 정의를 고정시킨 변수값을 바꾸기보다는 변수의 정의를 바꾸는 것과 흡사하다. 그러나 반복해 말하지만, 우리는 인종 범주, 인종 집단에 대한 차별적 인식과 조치, 인종과 건강 결과의 관련성을 바꿀 수 있다는 데 크리거 교수와 견해를 같이한다.


성별도 비슷한 접근이 가능하다고 간단히 언급했다. 비슷한 분석과 해석이 다른 종류의 불평등에도 수행될 수 있을 것이다.


1. Krieger N. On the causal interpretation of race [letter]. Epidemiology. 2014;25:937.

2. VanderWeele TJ, Robinson WR. On the causal interpretation of race in regressions adjusting for confounding and mediating variables. Epidemiology. 2014;25:473–484.

저작자 표시
신고
Posted by 사이버독 cyberdoc

댓글을 달아 주세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