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트 기거렌처와 뮈어 그레이가 편집한 책 '더 나은 의사, 더 나은 환자, 더 나은 결정: 2020년 보건의료에 대한 상상'을 막 입수했다. 24~26쪽에 '의사들의 통계맹(Doctor's Statistical Illiteracy)를 다루고 있는데 <계산된 위험>에서 나온 예제가 재수록됐다. 말미에 있는 '통계맹 의사로부터 환자를 보호하는 행동 선언'만 발번역으로 옮겨봤다.

통계맹 의사로부터 환자를 보호하는 행동 선언

Manifesto for Action to Protect Patients from Statistically Illiterate Doctors


1. 의과대학은 학생들에게 근거 기반 술기에 더불어 투명한 의사 소통을 확실하게 가르쳐야 한다. 의사와 환자 모두 불투명한 보건 통계로 인해 오도된 상황이라면 근거가 필요하지만 충분하지는 않다. 예를 들어, 베를린의 차리테(Charite, 훔볼트 대학과 베를린 자유대학의 의과대학으로 유럽에서 가장 큰 대학 병원 중 한 곳이다. 옮긴이 주)는 현재 모든 의과대학생에게 근거 기반 의학뿐 아니라 투명한 의사 소통 과정을 도입 중이다. 투명성 프로그램의 개요는 기거렌처(Gigerenzer 2002)와 기거렌처 등(Gigerenzer et al 2007)에 따랐다.


Gigerenzer (2002) Calculated Risk: How to Know When Numbers Deceive You. <계산된 위험> (전현우, 황승식 역)으로 곧 역서가 나올 예정이다.

Gigerenzer, G, W. Gaissmaier, E. Kurz-Milcke, L. M. Schwartz, and S. Woloshin (2007) Helping doctors and patients make sense of health statistics. Psychol Sci Publ Interest 8:53-96 [링크]


2. 의학 교육과 면허 갱신 프로그램을 지속하여 운영할 책임이 있는 기관은 현업에 있는 의사가 의과대학생과 마찬가지로 투명한 위험 소통 교육을 확실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 환자는 선택의 범위, 계량화된 이득과 위험, 의사로부터 투명한 답을 얻는 요구와 같은 질문을 던질 용기를 가져야 한다. 이는 환자가 자신의 아이의 성장에 대해 학교 교사에게 묻는 것과 마찬가지다. 환자가 첫번째 장소에서 자원이 제공된다면 충분한 자원이 될 수도 있다(Gray 2002). 이는 환자에게 혜택이 될뿐만 아니라 임상의사의 행동에 변화를 이끌어내고 기관을 상대로 한 소송의 위험을 줄여준다. 환자의 세기에, 환자는 권리와 함께 책임을 지니게 된다.

Posted by cyberd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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